이 기록의 지표를 읽는 법

TeamBro는 매일 08:30, 14:00, 22:00 세 번에 걸쳐 같은 종목을 관찰하고 그 기록을 한 페이지에 쌓습니다. 아침에 조건을 세우고, 오후에 변화를 확인하고, 밤에 그 조건이 충족됐는지를 판정합니다.

이 페이지는 그 기록에 나오는 지표들이 각각 무엇을 재는 숫자인지 정리한 것입니다. 지표별로 무엇을 재는가 / 어떻게 읽는가 /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순서로 적었습니다.

세 번째 항목을 빼놓지 않으려 합니다. 지표가 말하지 않는 것을 아는 편이 말하는 것을 아는 것보다 실전에서 더 자주 필요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수치는 2026년 8월 18일 기록에서 가져온 실제 예시입니다. 설명을 위한 것이며 현재 시세가 아닙니다.

목차11개 지표

모든 종목에 공통으로 나오는 것

60일 레인지

무엇을 재는가

최근 60거래일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양 끝으로 놓고, 지금 가격이 그 사이 어디쯤인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입니다.

어떻게 읽는가

브로드컴 392.43달러 — 60일 레인지 하단 26% 지점 (2026-08-18)

이 기간의 저점은 356.43달러, 고점은 494.22달러였습니다. 지금 가격은 바닥에서 26%만큼 올라온 자리입니다. 0%면 60일 최저가, 100%면 최고가입니다.

가격 대신 위치를 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392달러라는 숫자만으로는 비싼지 싼지 알 수 없습니다. 종목마다 가격대가 다르고, 이 종목이 평소 어느 범위에서 움직였는지를 모르면 뜻이 생기지 않습니다. 위치로 바꾸면 브로드컴과 현대제철을 같은 잣대로 놓고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60일은 임의로 정한 기간입니다. 90일로 재면 다른 숫자가 나옵니다. 같은 가격이 60일 기준으로는 하단권인데 1년 기준으로는 상단권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값은 “지금 어디에 있나”만 말할 뿐 “앞으로 어디로 가나”는 말하지 않습니다. 하단 26%는 반등 신호가 아니고 상단 90%는 하락 신호가 아닙니다. 60일 저점을 다시 깨는 일은 흔합니다.

보편적으로는 이렇게 씁니다. 방향을 맞히는 도구가 아니라 관찰 구간을 정하는 기준점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단 30% 아래로 내려왔을 때 거래량이 늘면 들여다본다”처럼 먼저 구간을 정해두고, 가격이 그 구간에 들어왔을 때 다른 지표를 함께 확인하는 식입니다. 위치 자체가 신호라기보다 어떤 지표를 언제 볼지 정하는 방아쇠에 가깝습니다.

어느 구간을 기준으로 삼을지는 보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 기록은 위치를 남길 뿐 기준선을 정해드리지 않습니다.

거래량

무엇을 재는가

해당 기간에 실제로 손바뀜이 일어난 수량입니다. 주식은 주(株), 비트코인은 코인 수량, 원자재·지수는 계약 수로 표기합니다.

어떻게 읽는가

거래량은 그 자체로 방향을 말하지 않습니다. 가격 움직임에 붙는 무게로 읽습니다.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이 움직였다면 그 움직임에 참여한 사람이 많았다는 뜻이고, 거래량이 줄면서 움직였다면 적은 손바뀜으로 가격이 밀렸다는 뜻입니다. 후자는 되돌려지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잦습니다.

이 기록에서 “거래량 증가”나 “거래량 공백”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가격 변화와 짝지어 읽으시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거래량은 누가 왜 샀는지를 말하지 않습니다. 같은 100만 주라도 기관의 분할 매수일 수도, 프로그램 매매일 수도, 만기 청산일 수도 있습니다. 이 기록은 그 구분을 하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종목 간 비교가 어렵습니다. 삼성전자의 100만 주와 소형주의 100만 주는 뜻이 다릅니다. 같은 종목의 과거와 비교할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기준금리

무엇을 재는가

한국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입니다. 2026년 8월 18일 기준 연 2.75%이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서 매 실행마다 새로 받아옵니다.

왜 매 기록에 붙는가. 이 값은 며칠에 한 번도 안 바뀝니다. 그런데도 매번 적는 이유는 모든 자산 가격의 공통 분모이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높으면 위험자산에 돈이 덜 들어오고, 낮으면 더 들어옵니다. 개별 종목의 등락을 볼 때 그 배경이 어느 쪽이었는지를 남겨두면 나중에 기록을 되짚을 때 조건이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기준금리는 개별 종목의 오늘 움직임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같은 금리 아래에서 어떤 종목은 오르고 어떤 종목은 내립니다. 배경 조건이지 원인이 아닙니다.

이 기록에서 기준금리로 개별 종목의 등락을 설명하는 문장을 쓰지 않으려 합니다. 쓴다면 그건 확인되지 않은 인과입니다.


비트코인에만 나오는 것

펀딩비

무엇을 재는가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롱(매수) 포지션과 숏(매도) 포지션 사이에 주기적으로 오가는 수수료입니다.

선물 가격을 현물 가격에 붙들어 두는 장치입니다.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지면 롱이 숏에게 돈을 내고(양수), 싸지면 숏이 롱에게 냅니다(음수).

어떻게 읽는가

부호가 먼저, 크기가 그다음입니다.

BTC 펀딩비 0.00004839 (2026-08-18 08:30)

양수이므로 롱 쪽이 비용을 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표기 단위는 비율이고 0.0001이 0.01%에 해당합니다.

양수가 커질수록 롱 쪽으로 쏠려 있다는 뜻이고, 음수로 깊어질수록 숏 쪽으로 쏠려 있다는 뜻입니다. 쏠림이 극단으로 가면 그 반대 방향의 청산이 연쇄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펀딩비는 포지션의 방향을 말할 뿐 그 포지션이 옳은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음수면 바닥”이라는 통념이 있지만, 음수가 몇 주씩 이어지면서 가격이 계속 내리는 구간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값은 거래소 하나(바이낸스 선물)의 값입니다. 다른 거래소는 다를 수 있고, 현물 시장은 애초에 펀딩비가 없습니다.

미결제약정

무엇을 재는가

아직 청산되지 않고 열려 있는 선물 계약의 총량입니다. 영어로 Open Interest, 줄여서 OI로 씁니다.

BTC 미결제약정 106,715 BTC (2026-08-18 08:30)

어떻게 읽는가

가격과 반드시 짝지어 읽어야 하는 값입니다. 단독으로는 방향이 없습니다.

가격 미결제약정 읽는 방향
상승 증가 새 자금이 들어오며 오름
상승 감소 숏 청산에 밀려 오름
하락 증가 새 숏이 들어오며 내림
하락 감소 롱 청산에 밀려 내림

같은 상승이라도 새 돈이 들어온 것과 숏이 정리된 것은 성격이 다릅니다. 이 기록에서 “가격은 올랐으나 미결제약정은 줄었다” 같은 문장이 나오면 위 표의 두 번째 줄을 뜻합니다.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미결제약정은 롱과 숏의 합계입니다. 선물은 사는 쪽과 파는 쪽이 항상 짝을 이루므로, 이 숫자가 늘었다고 해서 어느 쪽이 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방향은 가격 변화와 짝지어야만 추정할 수 있고, 그 추정도 확정이 아닙니다.

CVD와 매수 체결 비중

무엇을 재는가

CVD는 Cumulative Volume Delta, 실제 체결에서 매수 쪽과 매도 쪽의 차이를 누적한 값입니다.

시장가로 사들인 물량에서 시장가로 팔아치운 물량을 빼고 계속 더해 나갑니다. 양수면 매수 체결이 우세했고, 음수면 매도 체결이 우세했다는 뜻입니다.

BTC CVD -1,556.9 BTC / 총 거래량 852,073 BTC 중 매수 체결 425,258 BTC (2026-08-18 08:30, 4시간봉 60개 기준)

매수 체결 비중은 전체 거래량 중 매수 쪽이 차지한 비율입니다. 위 예시는 약 49.9%로, 매도 쪽이 근소하게 우세한 상태입니다. 50%가 균형점입니다.

왜 비트코인에만 있는가. 이게 중요합니다.

바이낸스 선물 API는 체결이 매수 주도였는지 매도 주도였는지를 실제로 제공합니다. 주식 시장의 공개 데이터에는 그 구분이 없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의 CVD는 진짜 CVD이고, 다른 카테고리에서 비슷한 위치에 나오는 값은 OBV 근사치입니다.

이 기록에서는 그 둘을 절대 같은 이름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다른 것을 같은 것처럼 제시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CVD는 가격과 자주 어긋납니다. 매도 체결이 우세한데 가격이 오르는 구간이 흔합니다. 체결 방향은 시장가 주문만 반영하고, 지정가로 걸어둔 물량은 잡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값은 누적치라 기준 시점에 따라 크기가 달라집니다. 절댓값보다 방향과 변화를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


국내주식에만 나오는 것

공매도 잔고비중

무엇을 재는가

상장주식 수 대비, 아직 갚지 않은 공매도 물량의 비율입니다. 한국거래소가 공시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 공매도 잔고비중 0.32% (기준일 2026-08-12)

어떻게 읽는가

비율이 높을수록 하락에 베팅한 물량이 많다는 뜻입니다. 다만 절대 수준보다 같은 종목의 과거 대비 변화가 정보에 가깝습니다. 업종마다 평상시 수준이 다릅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한 가지 — 이건 오늘 데이터가 아닙니다.

공매도 잔고 공시는 영업일 기준 2일 지연됩니다. 위 예시를 보시면 기록은 8월 18일 것인데 잔고 기준일은 8월 12일입니다. 휴장일이 끼면 간격이 더 벌어집니다.

그래서 이 기록에서는 공매도 잔고를 인용할 때 항상 기준일을 함께 적습니다. 오늘 수치처럼 읽으면 최대 일주일 묵은 데이터로 오늘을 판단하게 됩니다.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공매도 잔고가 높다고 해서 주가가 내린다는 뜻이 아니고, 낮다고 오른다는 뜻도 아닙니다. 헤지 목적의 공매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건 방향에 대한 베팅이 아닙니다.


미국주식·글로벌에 나오는 것

VIX

무엇을 재는가

S&P500 옵션 가격에서 역산한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입니다. 흔히 공포지수라 불립니다.

VIX 15.19 (2026-08-18)

어떻게 읽는가

통상 20 아래는 안정, 30 위는 불안으로 봅니다. 다만 절대 수준보다 방향이 더 자주 유용합니다. 같은 15라도 20에서 내려온 15와 12에서 올라온 15는 성격이 다릅니다.

주가와는 대체로 반대로 움직입니다. 다만 “대체로”입니다. 주가와 VIX가 함께 오르는 날도 드물지 않습니다.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VIX는 방향이 아니라 폭에 대한 기대치입니다. 크게 움직일 것 같다는 시장의 예상일 뿐, 위로 갈지 아래로 갈지는 담고 있지 않습니다. “VIX가 올랐으니 하락한다”는 문장은 틀렸습니다.

그리고 이 값은 미국 시장 기준입니다. 한국 종목 기록에 VIX를 붙이지 않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OBV 근사치

무엇을 재는가

가격이 오른 날의 거래량은 더하고 내린 날의 거래량은 빼서 누적한 값입니다. On Balance Volume이라고 합니다.

브로드컴 OBV 근사치 -27,358,430주 (2026-08-18, 일봉 60일 기준)

왜 “근사치”라고 쓰는가. 이게 이 항목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CVD는 실제 체결이 매수 주도였는지 매도 주도였는지를 씁니다. OBV는 그 데이터가 없으니 그날 종가가 올랐으면 거래량 전부를 매수로, 내렸으면 전부를 매도로 간주합니다.

즉 0.1% 오른 날도 5% 오른 날과 똑같이 “전부 매수”로 셉니다. 방향의 세기를 구분하지 못하는 거친 대용품입니다.

주식과 원자재에는 체결 방향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아 이 방법을 씁니다. 그래서 기록에서 이 값을 CVD라고 부르지 않고 “거래량 기반 방향성 지표(OBV 근사치)”로 표기합니다. 코드가 자동으로 치환합니다.

무엇을 말하지 않는가

일봉 기준이라 장중 흐름은 전혀 반영되지 않습니다. 장 초반에 크게 밀렸다가 종가에 겨우 올라 마감한 날도 “전부 매수”로 기록됩니다.

CVD와 나란히 놓고 비교하지 마십시오. 다른 방법으로 만든 다른 숫자입니다.


기록 전체에 적용되는 것

판정 용어 네 가지

22:00 기록은 그날 아침에 세운 조건이 충족됐는지를 판정합니다. 판정에 쓰는 표현은 아래 네 가지뿐이고, 다른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판정 뜻
조건 충족 아침에 세운 조건이 그대로 확인됨
부분 충족 조건의 일부만 확인되고 나머지는 어긋남
미충족 조건이 확인되지 않음
판단 유보(사유) 판정에 필요한 데이터가 없음. 사유를 함께 적음

사유는 두 가지만 씁니다.

  • 판단 유보(데이터 미갱신) — 휴장이거나 새 데이터가 들어오지 않은 경우
  • 판단 유보(미국장 개장 전) — 아래 설명 참조

왜 미국주식과 글로벌은 22:00에 판정을 미루는가.

한국시간 22:00은 미국 정규장이 열리기 전입니다. 서머타임 기준으로 22:30에 개장합니다. 그 시점에 “오늘 결과”를 판정하면 전날 종가를 오늘 것처럼 쓰게 됩니다.

그래서 미국주식과 글로벌 카테고리의 22:00 기록은 구조적으로 판단 유보가 나오는 것이 정상입니다. 판정을 회피한 것이 아니라, 판정할 수 없는 시각이기 때문입니다.

미충족도 그대로 남깁니다.

이 기록은 예상이 맞았는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어떤 조건을 세웠고 그 조건이 어떻게 됐는지를 남기는 것입니다.

미충족으로 끝난 날에는 무엇이 어긋났는지가 함께 남습니다. 같은 조건이 반복해서 미충족으로 끝난다면 그 조건 자체가 잘못 세워졌다는 뜻이고, 이건 충족된 기록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정보입니다.

그래서 22:00 제목에도 판정 결과를 그대로 씁니다. 미충족이 나온 날의 제목을 바꾸지 않습니다.

데이터 기준 시각

모든 기록에 수집 시각과 출처를 함께 적습니다. 숫자만 있고 언제 것인지 없으면 검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카테고리마다 데이터가 갱신되는 주기가 다릅니다. 이걸 모르면 “변화 없음”을 오류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카테고리 출처 갱신
비트코인 바이낸스 선물 실시간. 세 시점이 모두 다름
글로벌 야후 파이낸스 선물이라 대체로 갱신됨
국내주식 한국거래소(pykrx) 일봉. 장중에는 전 영업일 종가
미국주식 야후 파이낸스 일봉. 한국시간 22:00까지 전일 종가

그래서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은 08:30과 14:00의 가격이 같은 날이 많습니다. 수집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새 봉이 아직 없는 것입니다. 그런 날은 기록에 “데이터 미갱신”으로 명시합니다.

한국거래소가 휴장인 날은 국내주식 기록을 아예 발행하지 않습니다. 전 영업일 종가를 오늘 것처럼 내보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록이 하지 않는 것

  •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목표가나 손절가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 과거 성과나 수익률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 개별 종목 문의에 답변하지 않습니다

관찰한 조건과 그 결과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이 채널이 하는 일의 전부입니다. 판단은 읽는 분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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